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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3(금) 건전한 학술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럼_토론문

yoosue 2022. 12. 26. 22:22

건전한 학술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럼토론요지

https://www.youtube.com/watch?v=0e76HNyLLTU&t=7063s

2022. 12. 23.

유수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 (개요) 누구나 학술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학술출판이 확대되면서 이를 위장한 약탈적 학술지와 허위 학술회의 등 부실 학술출판이 건전한 학술활동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음.
    • 위조/약탈적/대량발행 학술지 등의 부실 학술지와 부실 학술회의를 비롯하여, 미성년 자녀의 저자 표기, 저자의 수와 범위에 대한 저자권(authorship) 이슈도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음.
    • 건전한 학술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자는 물론, 학회, 연구·출판윤리 관련 기관/정부의 노력이 요구됨.
    • 본 포럼의 주제발표는 부실 학술출판의 현황과 문제를 지적하고, 건전한 학술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 이에 본 토론자는 각 주제발표의 내용에 다음과 같이 첨언하고자 함.
  • (저자권 이슈) 저자권(authorship)에 대한 연구자들의 인식과 합의가 중요하며, 학문분야별 특성과 문화를 고려하여 저작권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및 연구자 교육이 요구됨.
    • 저자권은 해당 연구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개인을 지정하는 것으로, ICMJE에서는 다음 4가지 기준에 근거하여 저자권을 정의하고 있음.
      • 연구(work) 개념이나 설계, 혹은 작품을 위한 데이터 수집, 분석, 해석에 실질적인 기여를
      • 연구 초안을 작성하거나, 중요한 지적 콘텐츠에 비판적으로 수정을 함
      • 출판될 버전의 최종 승인을 함
      • 연구의 정확성이나 진실성과 관련된 이슈가 제대로 조사되고 해결되는 것을 보장하기위해 연구의 모든 측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합의를 함
    • 저자권은 저자간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학회/에디터가 관여하기 어려우나, 학회/에디터 및 연구·출판윤리 관련 기관에서는 CRediT을 참고하여 저자의 역할과 범위를 예시하고, 저자들이 적절한 저자권을 기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
    • CRediT(Contributor Roles Taxonomy, 기여자 역할분류)은 개별 저자의 기여를 인정하고, 저자 분쟁을 줄이며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하버드대학교와 웰컴 트러스트가 주관한 2012년 공동 워크숍 이후, 연구자와 ICMJE, Cell Press가 대표하는 Elsevier를 포함한 출판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정됨.
    • 출판된 논문에 대한 다양한 기여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기술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해당 저자는 설명이 정확하고 모든 저자가 동의했는지 확인할 책임이 있으며, 다음 범주를 사용하여 모든 저자의 역할을 나열하도록 하고 있음.
Term Definition
Conceptualization Ideas; formulation or evolution of overarching research goals and aim
Methodology Development or design of methodology; creation of models
Software Programming, software development; designing computer programs; implementation of the computer code and supporting algorithms; testing of existing code components
Validation Verification, whether as a part of the activity or separate, of the overall replication/ reproducibility of results/experiments and other research outputs
Formal analysis Application of statistical, mathematical, computational, or other formal techniques to analyze or synthesize study data
Investigation Conducting a research and investigation process, specifically performing the experiments, or data/evidence collection
Resources Provision of study materials, reagents, materials, patients, laboratory samples, animals, instrumentation, computing resources, or other analysis tools
Data Curation Management activities to annotate (produce metadata), scrub data and maintain research data (including software code, where it is necessary for interpreting the data itself) for initial use and later reuse
Writing
- Original Draft
Preparation, creation and/or presentation of the published work, specifically writing the initial draft (including substantive translation)
Writing
- Review & Editing
Preparation, creation and/or presentation of the published work by those from the original research group, specifically critical review, commentary or revision including pre-or postpublication stages
Visualization Preparation, creation and/or presentation of the published work, specifically visualization/ data presentation
Supervision Oversight and leadership responsibility for the research activity planning and execution, including mentorship external to the core team
Project administration Management and coordination responsibility for the research activity planning and execution
Funding
Acquisition
Acquisition of the financial support for the project leading to this publication
    • 학문분야별 특성, 문화와 관행에 따라 저자의 수, 범위, 역할에 대한 연구자들의 인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되, 투명하고 신뢰할 만하며, 타당성있는 저자권 설정을 위한 연구자 교육이 필요함.
  • (신생 학술지, MDPI, 부실 학술지의 경계) 부실 학술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자칫 신생 학술지나 소규모 학술지를 부실 학술지로 오해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학술지/학회에서는 출판윤리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명시하며 이행하는 노력이 필요함.
    • 부실 학술지를 판단하는 기준인 특별호 발간”, “짧은 심사기간 및 발행기간”, “대량 출판”, “초청 이메일등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신생 학술지나 소규모 학술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학술지, 혹은 여러 학문분야를 포괄하는 융복합 분야의 학술지, 기존 출판모델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선도하는 학술지(메가저널 등)를 자칫 부실 학술지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며, 이는 학술지/학회와 출판윤리 기관과의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음
    • MDPI의 부실학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지속가능할 수 없는 출판모델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으나, MDPI의 출판모델을 흉내내는 유사 학술지가 등장하는 경우, 건전한 학술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판단을 흐릴 수 있으며, 나아가 건전한 학술출판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한편, MDPI가 해당분야가 아닌 연구자가 동료심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방식은 출판되는 논문의 질을 저하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하는 반면, 학문분야와 상관없이 논문의 내용이 아닌 논문의 체계에 대해 심사를 실시하는 새로운 출판모델로 인식할 수 있음. , 전통적인 출판모델 및 출판방식과 상이한 MDPI의 출판모델의 긍정적 측면을 학술출판 생태계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함.
    • 건전 학술지가 부실 학술지로 오해받거나 전락되지 않으려면 학술지/학회에서는 출판윤리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연구자들에게 명시하는 한편, 편집위원장, 편집인, 심사자 등은 편집진/운영진들이 변경되더라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해당 내용을 숙지하고 이행해야 할 것임.

 

  • (학술활동 건전성 인식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 연구자 및 학회 편집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출판윤리 교육 강화와 더불어 연구자들간 건전/부실 학술지/학술회의에 대한 논의 및 공유의 장이 필요함.
    • 학술활동 건전성 관련 온오프라인 상담 및 자문 서비스, SNS 운영을 통한 홍보 등의 제안은 연구자들의 건전성 의식을 강화·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됨.
    • 온오프라인 상담이나 자문서비스를 실시할 때 연구자의 구체적인 사례에 실질적이고 명확한 상담과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동일 분야의 연구·출판윤리 의식을 지닌 연구자일 것임. 따라서 별도의 상담 및 자문 서비스를 운영하기 보다는 연구자들간 건전/부실 학술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SNS를 활용하여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하고, 그 장에서 서로 상담과 자문이 이루어지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건전한 학술활동에 대한 인식이 강화·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그외 논의거리)
    • 부실의심활동을 하는 연구자에 대해 강력한 제재 VS 부실 의심학술지/학술회의를 주최하고 건전한 학술생태계를 위협하는 단체의 제재 : 연구자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육을 통해 연구윤리 의식을 심어주는 한편, 부실 학술활동으로 의심되는 단체에 대한 각계(연구자, 학술지/학회, 관련 기관 및 정부)의 모니터링과 강한 비판이 이루어지는 학술 커뮤니티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 텍스트 리사이클링(text recycling)의 개념에 대한 인식과 사례 교육 : 텍스트 리사이클링이 윤리적, 법적으로 적절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기준과 사례를 연구자들에게 교육 및 홍보할 필요가 있음.
    • paraphrasing service/AI bot 신기술의 혜택 VS 윤리 : paraphrasing serviceAI bot을 통해 문장의 내용을 재가공하는 경우는 신기술의 혜택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윤리적으로 문제 삼아야 하는가. AI 논문 요약 서비스를 통해 논문의 주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이를 논문에 기술한다면 효율적인 연구자로 인정해야 하는가, 진실되지 못한 연구자로 비판해야 하는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및 기능이 연구환경에 도입될수록 연구진실성과 투명성, 공정성에 기반한 연구·출판윤리를 준수해야 하는 목적과 기조는 지키되, 건전한 학술활동의 개념이 확장 혹은 수정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열린 접근이 필요함.